메뉴 검색
칸 영화제에서 소고기 금지?... 탄소 배출 줄이려 노력 구수민 대학생 기자 2024-05-27 14:00:01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식사 메뉴에서 소고기를 제외하고 채식 식단으로 변경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칸 영화제의 친환경적 노력들 덕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에 비해 700t가량 감소했다.

[한국미래일보=구수민 대학생 기자]

사진=칸 영화제 이미지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더 이상 소고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식사 메뉴에서 소고기를 제외한 것이다. 


 소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4.5배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따라서 지난 20일 칸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명 배우, 감독 등이 참석하는 리셉션이나 파티에서 소고기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채식 메뉴를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는 친환경적인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정하고 영화제 참가자들에게 칸 시내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제공했다. 


 또한 주최 측은 레드카펫의 크기를 줄였고, 교체 주기도 늘렸다. 플라스틱 물병은 더 이상 나눠주지 않고, 행사장 곳곳에 음수대를 설치했다. 


 영화제 기념품도 해외 생산보다 프랑스 현지 생산의 비중을 늘려 현재 판매되는 기념품의 47%가 프랑스산, 67%가 유럽산이다. 


 칸 영화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에 개막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주최 측은 커피 시음을 할 수 있는 '네스프레소' 부스를 제외하곤 모든 종이컵을 금지시켰다. 참여자들은 개개인이 따로 텀블러를 구비해야만 물과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칸 영화제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 총 4만 9천 t에서 지난해 2023년 4만 8천300t으로 700t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전히 유명 배우들은 개인 전용기를 타고 칸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으며, 영화제를 즐기려는 부유층의 요트가 칸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에는 미국의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헬리콥터를 타고 행사에 참석해 친환경주의 정치인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TAG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