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매대에 진열되어있는 '진' [사진=shutter stock]
한 통에 15개의 고체 니코틴이 들어있는 '진' [사진=@zyn_pty 인스타그램 캡쳐]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진’이 열풍이다. ‘진’은 기존의 연초 담배나 전자 담배와는 달리 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담배 대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손 한마디 크기로 그 안에 고체 형태의 순수 니코틴이 들어있는데, 이를 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우면 잇몸 혈류를 통해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연초나 담배처럼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나 수증기에서 나는 냄새가 없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진’의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니코틴 파우치 15개가 들어있는 ‘진’ 한 통의 가격은 5달러(약 6,900원)로, 시중에서 평균 8달러(약 11,000원)에 판매 중인 담배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호흡기 질환의 발생 확률도 기존 담배보다 낮으며, 민트와 감귤, 계피 등 다양한 맛과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의 사용 방법 [사진=양쪽 모두 WTHR 뉴스 영상 캡쳐]
'진'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CBS New York 영상 캡쳐]이러한 ‘진’이 틱톡에서 유행하며, ‘진’을 종류별로 쌓아 놓고 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틱톡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진’은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작년에만 약 3억 4,000만 통이 판매됐다. 최근에는 ‘진’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진’을 이용한 ‘진플루언서’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다.
‘진’은 21세 이상의 성인만 사용할 수 있지만,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의 영향으로 10대부터 ‘진’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실시한 2023년 청소년 담배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중 1.5%가 지난 30일 동안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비율 1.6%와 맞먹는 수치다.
‘진’이 호흡기 질환 발생 확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진’의 장기적인 효과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안정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진’ 역시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어 성장기인 10대 청소년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 니코틴은 청소년의 주의력 및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 혈관을 좁아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FDA 담배 제품 센터 소장인 브라이언 킹은 “FDA는 청소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니코틴 제품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이러한 제품 사용을 계속해서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