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사진=gettyimagesBank]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2022년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중 약 40%가 도박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도박에 빠지는 연령대가 10대 청소년으로 급격히 낮아지면서, 청소년이 돈내기 게임을 시작한 평균 나이가 11.3세라고 밝혔다. 청소년 불법도박은 수사기관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아, 이렇게 밝혀진 통계는 극히 일부일 수도 있다.
또,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102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단속에 1,035명이 적발됐다. 도박은 성인보다 청소년들에게 훨씬 치명적이다. 충동 억제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못해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워, 성인보다 더 높은 도박 중독을 보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불법도박은 중독 그 자체도 문제지만, 또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가장 큰 부작용은 2차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불법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도박에 쓸 돈을 모으기 위해, 사채를 쓸 뿐만 아니라 대리입금 및 중고거래 사기 등의 불법 행위를 이용한다. 또, 빚을 갚기 위해 절도, 사기, 금품갈취,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러 사회 문제를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소년 불법도박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쉬운 접근성‘을 꼽았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이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SNS상의 불법도박 광고를 자주 접해 불법 온라인 도박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무료 웹툰 및 무료 OTT 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유인하고, 심지어 이런 사이트는 회원가입에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가 없는 등 연령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들이 쉽게 불법도박에 접근할 수 있다.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청소년 불법도박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사이트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도박사이트 접근 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