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배서은 대학생 기자]
러브버그
최근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작년보다 많이 수도권 도심 곳곳에 나타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불청객으로 꼽히는 러브버그도 예년보다 일찍 나타나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기준 서울 전역에서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총 7081건으로, 지난해 민원 수 5600건을 이미 넘어 섰다.
이처럼 러브버그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꼽는다.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와 대만 등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아열대 곤충이다. 수도권이 남부 지역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데다, 비까지 자주 오며 아열대 곤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고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열을 좋아해 도심으로 더욱 몰린 것이다.
전문가는 러브버그가 생태계에 도움을 주며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라고 하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지자체에서도 고압 살수차 등을 동원에 방역에 나섰다.
서울 양평구는 최근 고압 살수차 등 방역 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를 동원해 주택가, 다중이용시설, 녹지 등에서 러브버그 방역 작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살충제를 뿌리는 방식의 화학적 방제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살충제를 뿌리면 러브버그의 천적까지 없애 오히려 러브버그가 대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러브버그가 나타나면 야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실내로 들어올 경우, 살충제를 뿌리기보다는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몸에 러브버그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물을 싫어하는 러브버그의 특성을 이용해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퇴치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