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고나현 대학생 기자]
최근 6월부터 7월 사이 서귀포시 일대에서 무태상어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여름철 관광 시즌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서귀포시 하효항 인근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6월 8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효항 인근에서 무태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어 7월 3일과 8일에도 각각 2.2미터와 2.8미터의 무태상어가 출현했다. 상어 목격담이 계속되면서, 해녀와 어민들은 물론 피서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무태상어 출몰 원인으로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을 지목했다. 수온 상승으로 상어의 서식지가 변하면서, 이들이 제주 연안까지 이동한 것이다.
무태상어는 흔히 '식인상어'로 불리며,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어 특히 해수욕장 등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제주 해양경찰과 서귀포시는 상어 출몰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상어를 내쫓는 전자파 발송 장치를 어장 관리선에 설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해녀들이 조업 중 상어와 마주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과거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연안을 돌며 상어의 접근을 막았지만, 해양 환경이 변화하면서 상어가 연안에 더 자주 출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에서는 5마리의 상어가 포획됐으며, 2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2019년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 출몰로 해수욕이 금지된 사례가 있었고, 올해는 서귀포시 하효 어촌계에서 상어 출몰로 조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