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윤재 대학생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자기력을 이용해 기체를 공중에 띄우고, 진공에 가까운 저기압 튜브 안에서 시속 1000㎞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고속열차처럼 철로를 달리는 대신 튜브 안을 부양된 상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찰 저항이 거의 없고, 저기압으로 공기 저항 또한 최소화된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퍼루프의 강점이다.
출처: SK에코플랜트 뉴스룸
하이퍼루프의 개념은 2013년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백서를 통해 처음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이 투자한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대표적인 개발 사례로, 2020년에는 유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당시 시연 속도는 시속 160㎞에 그쳤고, 기술 개발 속도가 더디면서 2023년에는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위기에 처했다. 그 외에도 미국의 HTT, 유럽의 HARDT, 중국의 CASIC 등이 하이퍼루프 상용화를 목표로 경쟁 중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철도연구원이 저기압 튜브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육상 교통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이다. 기존 철도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이기 때문에 새로운 튜브와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며, 유지 및 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만큼 시스템 결함 시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이퍼루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대규모 토목 공사와 관련된 환경 문제 또한 주요한 우려사항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하이퍼루프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상용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사이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 다른 교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이퍼루프가 완전한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미래의 교통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퍼루프는 육상 교통 수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미래 교통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