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사진출처: 연합뉴스)[한국미래일보=최서희 대학생 기자]
종이 없는 학교,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어려워하거나 틀리는 부분을 교과서가 맞춤형으로 도와준다는 것이 AI 교과서의 핵심 기능이자 장점이다.
학생들이 퀴즈를 풀면, 교사의 화면에는 정답자, 오답자 비율, 명수 등이 세세하게 기록된다. AI가 개별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교사가 맞춤형 수업과 과제 배부가 가능하다. 글을 쓰면 AI가 오류를 잡아주고, 더 나은 답안을 제시하며 AI 캐릭터와 외국어 대화 연습도 가능하면서 AI교과서를 자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부 학년에 우선 적용한 뒤, 28년도까지 대부분의 과목에 도입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AI교과서 활용에 대한 반응은 두가지로 엇갈린다. 학생들의 자료를 정리하고 피드백 정리에 큰 편의성을 가져다줄 시스템으로 개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반면, 스마트폰, 전자기기 과도 사용,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서 조차 AI 디지털 교과서라면 해당 문제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뇌 발달이나 문해력 저하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한 몇몇 교사들은 AI 교과서 활용이 생소하여 걱정하기도 한다. 당장 내년부터 도입되는 정책임에도 아직 활용할 교사들을 위한 안내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고민정 의원이 교육부에게 받은 AI 교과서 관련 교사 연수 자료를 보면, 연수 대상이 적절하지 못하고, 연수를 받은 교사의 수도 교육부가 발표한 목표치에 비하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학교마다 어떤 AI 교과서를 이용할지 채택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기능을 내포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연수이며 단기간에 모든 교사가 수업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을 습득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학생들이 학습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관리, 폐기할지, 유출 위험은 없는지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도입 전까지 최대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에 이용되는 것인 만큼 교사 연수, 시스템 점검, 올바른 이용 지도 등 다방면적으로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