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손예지 대학생 기자]
수능을 한 달 남짓 앞둔 시점,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대입 면접을 앞둔 19세 A 양은 챗GPT를 활용하여 면접 답변을 구상했다.
A: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줘”
챗GPT: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을 차분히 분석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단계로 보면:
1. 감정 진정: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는 건설적인 대화가 어려우니, 먼저 진정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2. 문제 정의: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필요한 키워드와 기준을 제시하여 질문했을 때 챗GPT는 이에 적합한 답변을 해주었다. 이로써 필요한 답변을 얻은 수험생 A 양(19)은 이를 면접장에서 선보이기까지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을 남겼다.
(사진=진학사 캐치 기업 로고)
지난달 6일 채용콘텐츠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379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 활용 여부’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60%가 ‘챗GPT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를 활용하는 이유로는 ‘작성 시간 단축(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 제공’과 맞춤법 등 정확도 향상‘이 15%로 나타났고, ’객관적 피드백 제공(7%)‘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챗GPT는 과제와 리포트 작성, 면접 대비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활용하는 등 간단명료한 의문에 답변을 구하는 그 이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의 고용주들은 챗GPT 자기소개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1월~12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64.5%는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될 때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의견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무한하게 사용되는 챗GPT에 대한 여론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사진=무하유 기업 로고)
그런데 AI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는 무하유에서 ‘GPT킬러’를 개발하며 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됐다. GPT킬러는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탐지하는 디렉트 GPT 솔루션으로,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쪼갠 뒤 챗GPT로 작성됐을 확률을 분석한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PT킬러는 표절 등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무분별한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임을 설명했다.
GPT킬러는 현재 중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대학교와 각종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무하유 관계자는 "GPT킬러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챗GPT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부정행위, 사고력 저하, 문제 해결 능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과제와 AI로 작성한 과제를 구분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챗GPT의 사용과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유) 충정 백신애 변호사는 “챗지피티에게는 그에 내재된 오류를 바로잡을 능력도, 윤리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도 갖고 있지 않으며 챗지피티 이용자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겨둘 수 없는 문제도 많다. 챗지피티 등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법령 등 제도가 조속히 마련되어 혼란을 방지해야 하며 기술의 이용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정한 수준의 규제를 통해 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