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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노벨상 기자회견 안한다고 밝혀...“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치열한데 무슨 잔치냐” 이수림 대학생 기자 2024-10-14 13:00:01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미래일보=이수림 대학생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며, 123년 노벨문학상 역사에서 최초로 아시아 여성이 선정된 것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임을 이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정면으로 맞서며 각 작품 속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고 한강 작가의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한강 작가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림원은 한 작가가 아들과 저녁식사를 마쳤을 때 수상 연락을 받았으며, 그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한 작가는 1970년 11월에 한승원 소설가의 딸로 문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한 작가는 1993년 ‘문학과 사회’에 ‘얼음꽃’외 4편의 시로 등단 후, 다음 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그의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2016년 수상한 바가 있다. 그의 맨부커상 수상은 인터내셔널 부문 한국인 최초 수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출간하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 작가의 뜻을 대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소설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통화할 때에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죽음들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 작가가 “글로벌한 감각을 지닌 지식인이 되었다”고 부연했다. 두 출판사는 한강 작가의 더 자세한 소감은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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