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주다인 대학생 기자]

팝업스토어와 카페가 즐비한 성동구 성수동은 젊은 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네 중 하나이다. 폐공장을 재활용한 카페와 갤러리는 성수동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에 여러 팝업스토어 행사가 열리고 편집샵이 들어서며 패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임시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코로나 19 이후 한국의 대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성수동에서는 한 주에 팝업스토어가 40개~60개가 열릴 정도로 팝업스토어계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패션과 뷰티 업계는 팝업스토어가 SNS 마케팅에 효과적이고 10대 20대들이 활발하게 찾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성수동에 많은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있다.
과거 성수동 일대는 트렌드의 중심지인 현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1970년대에 가죽, 인쇄, 수제화 산업이 발달하여 제조산업의 부흥을 이끌었고, 이때부터 성수동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소규모 공장과 주택, 창고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1990년대의 외환위기 여파와 제조업의 쇠퇴로 인해 성수동의 공장지대는 낙후되어 갔다. 2010년이 되어서 서울시는 성수동을 ‘수제화 특화 산업’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를 계기로 구두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제작소와 가게들이 들어섰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번창과 함께 곳곳에 카페들이 문을 열었고 젊은 예술가들은 성수동으로 모이게 되었다. 또한 버려진 공장과 붉은 벽돌 건물들을 보존하여 카페나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도시재생의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성수동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방문객은 늘어나고 이로 인하여 임대료가 상승하여 원주민은 떠나게 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위기가 성수동에게도 다가온 것이다. 성수동에 팝업스토어의 열풍이 불며 임대료가 대폭 상승했다. 작년 대비 성수동의 임대료는 30% 이상 증가했다. 대형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 운영에 뛰어든 것도 임대료 상승에 한몫했다. 또한 팝업스토어 임대를 시작하는 건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행사를 열기에 적합하지 않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공실률이 높아졌다. 또한 성동구 일대의 쓰레기 문제도 심각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단기 행사의 설치 및 철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로 인하여 성수동 골목 곳곳에는 쓰레기 봉투가 방치되어 있다. 팝업스토어의 일회성 세트는 짧은 운영기간 때문에 발생하는 쓰레기가 많고, 이러한 폐기물을 관리하는 규정이 미흡하여 생긴 문제이다. 그리고 성수동을 찾는 많은 인파로 인하여 담배꽁초, 커피용기와 같은 생활 쓰레기 문제도 겪고 있다.
성수동 일대를 죽이는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동구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수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수동 일대의 깨끗한 거리 조성을 이하여 ‘365 청결기동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365 청결기동대’는 친환경 도시형 거리 청소기 ‘글루통’을 활영하여 효율적으로 거리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자율적 상생 협약’과 ‘장기 안심 상가’ 등 소상공인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상생 협약이 이루어진다. 한편 성동구청은 ‘붉은 벽돌 건축물 조성 사업’을 실시하여 성수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벽돌 건축물의 보존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붉은 벽돌 건물 건축 및 대수선에 자금을 지원해주며 성수동만의 개성이 담긴 풍경을 유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