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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 “단식. 그리고 위고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다이어트 비결 위고비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노민영 대학생 기자 2024-10-16 12:00:01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비만 치료제의 새로운 장을 연 '위고비'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덴마크 제약 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이 약물은 당초 당뇨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나,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 위고비 환자용 사용 설명서 캡쳐[한국미래일보=노민영 대학생 기자] 덴마크의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만든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지난 15일 국내 출시를 시작했다. 본래의 위고비는 당뇨 치료제로서 출시되었는데, 체중 감소 효과가 발견되며 비만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음식을 먹으면 GLP-1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위고비를 맞으면 비슷한 효과가 발생해 뇌에 착각을 일으킴으로써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만들어 음식 섭취를 줄이는 원리이다. 위고비는 체중 감소 효과와 더불어 술, 담배, 도박 중독의 위험을 줄여주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발병 위험 또한 낮춰주며 꾸준히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위고비의 인기는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출시 2년 만에 매출 2조 원을 달성하였으며, 일각에서는 위고비 덕에 덴마크 GDP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위고비 열풍으로 인해 식품 섭취와 비만율이 감소하며 식품·의료·다이어트 업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으며, 실제로 코카콜라와 월마트의 주가가 내려가기도 했다. 우리나라 출시 이전 미국에서는 위고비를 찾는 곳이 많아 광고를 중단할 정도였다. 더불어, 전 세계가 웨이팅 중이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회사 제품 ‘삭센다’가 출시되었는데, 지난해에만 약 13만 건이 처방되었다.


이러한 위고비 열풍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 우울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투약 중단 시 요요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췌장염과 장폐색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14년 동안, 이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1,600만 명이 다른 비만 치료제를 먹은 사람보다 입원 및 수술이 필요한 췌장염 위험이 9배 높았다는 것이다.


어제 출시가 시작된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섭식 장애 논란이 불거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만 치료제와 식욕 억제제가 너무 쉽게 처방된다는 지적에서 이어진 우려이다. 이에 대해 “비만 치료제는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때에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런데도 표준 체중인 사람이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것이 가능한데, 이 경우에는 체중 감소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며, 국내에서는 삭센다를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처방할 수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위고비의 가격은 4주 투약분 기준 80만~100만 원 정도이지만, 국민 건강 보험은 물론 실손 보험 혜택도 적용되지 않는 소비자 전액 부담 상품이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처방에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라며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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