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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이 부르는 전자 폐기물 위기, 2030년까지 500만 톤 예상 생성형 AI의 급성장과 함께 전자 폐기물 급증 우려…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전략 시급” 진민아 대학생 기자 2024-10-31 14:00:01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이 최대 500만 톤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 경제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미래일보=진민아 대학생 기자]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제공)



AI(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2030년까지 전 세계 전자 폐기물(e-waste)이 최대 500만 톤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자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 방안으로서 순환 경제 전략의 도입을 강조했다.


지난 29일, 중국과학원과 이스라엘 레이치맨대 공동 연구진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이 최대 500만 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 공개했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로, 최근 그 사용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서비스는 일상 대화부터 콘텐츠 제작,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AI 모델을 이용하려면 수많은 연산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반도체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더 높은 성능의 장비가 요구되고, 기존 장비는 짧은 주기로 교체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증가하는 전자 폐기물은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폐기된 장비에서 나오는 납, 크롬 등의 중금속과 유해 물질이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전자 폐기물의 잠재적인 양을 예측하고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중, 폐기물 감소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 기준 한 해 250만 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AI 서비스가 주로 사용되는 북미, 동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2020년부터 2030년 사이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이 최소 120만에서 최대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최댓값에는 약 150만 톤의 인쇄회로 기판과 50만 톤의 배터리 등 유해물질이 있는 장비가 포함된다.


일러스트(셔터스톡 제공)

연구팀은 AI 확산에 따른 전자 폐기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순환 경제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환 경제란 기존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사용 후 폐기물에서 핵심 부품과 소재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러한 전략을 통해 전자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 16%에서 최대 86%까지 줄일 수 있다.


이어 연구진은 “AI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있는 사용과 적극적인 전자 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의 발전이 불가피한 만큼, 그로 인한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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