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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뜨거운 감자' 된 AI 교과서…도대체 뭐길래 학생·교사에게 맞춤형 학습·교육 서비스 지원 AI·클라우드·데이터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의 집약체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해력 저하 등 부작용 우려도 박지민 대학생 기자 2024-12-31 10:00:01
AI 교과서의 본격적인 도입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난 27일, 야당이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AI 교과서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렇다면 AI 교과서란 무엇일까? '에듀테크의 산물'로써 설명할 수 있다.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AR·VR·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SW·앱 등을 일컫는다. 이번 기사에서는 AI 교과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교육적·기술적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한다.


[한국미래일보=박지민 대학생 기자] 교육부에 따르면 AI 교과서(Artificial Intelligence Digital Textbook·AIDT)란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을 탑재한 교과서'를 말한다.


'AIDT'는 AI 교과서의 추진방향이기도 하다. AI 교과서는 학습자의 수준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 학습(Adaptive Learning) 및 흥미와 몰입(Interesting & Immersion)을 제공하고, 다양성과 데이터(Diversity & Data-driven)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High Technology)과 접목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가 교육적 측면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학습 진단 및 분석 △학생별 최적의 학습경로 및 콘텐츠 추천 △AI 튜터 등 개인화된 학습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대시보드 등을 통해 자신의 학습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또한 AI로부터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AI 튜터에게 질문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과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 또한 AI 교과서의 장점으로 꼽힌다. AI 교과서가 영어 교과에서는 퀴즈나 롤플레잉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말하기·쓰기 학습을, 수학 교과에서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익힘 학습을, 정보 교과에서는 다양한 코딩 실습 및 피드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학생, 교사의 AI 교과서 활용 예시(출처=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튜브)

교사에게는 △수업 설계 및 맞춤 처방 △콘텐츠 재구성 및 추가 △데이터 기반 학습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AI 교과서는 일종의 보조교사로서 학생 개개인뿐만 아니라 학급 전체의 학습 상황을 분석하여 교사가 여건에 맞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과제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교육부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어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수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집중력 저하'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교사가 언제든 학생의 화면을 수업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학습 활동에 필요하지 않은 홈페이지를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AI 교과서는 온갖 과학 기술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간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 교과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AI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 수집 및 분석·관리·전송,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 각 기술별로 요구되는 엄격한 표준 또한 지켜져야 한다.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 中 AI 교과서 개발 절차 도식(출처=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

그러나 현장에서는 AI 교과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고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며, 정답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어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라는 이유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디지털 교육을 중단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지난 27일 경북교육청이 "학교에서 AI 교과서를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겠다"라고 밝히며 교육계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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