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오민지 대학생 기자] 소상공인들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침체, 물가상승과 더불어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환율이 급등하며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체계 붕괴가 겹치면서, 골목 상권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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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4%가 계엄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치솟는 물가와 소비 둔화 속에서 소비 여력이 축소되자 매출 감소는 심화됐고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4조4,000억 원으로,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과 대출 연체율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3분기 말 18조1,000억 원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2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기록으로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고물가와 정치적 불안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음식점과 유흥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KB·삼성·현대카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4개 카드사의 합산 매출은 28조2,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말 특수로 매출이 증가하던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전월 같은 기간(28조7,997억 원)보다 2.1%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정부와 금융권이 내년부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새출발기금 대상이 전체 사업자로 확대되고, 장기 연체 채무자에게는 채무 면제 제도가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향후 3년간 매년 6000억~7000억 원을 출연해 대출을 최대 10년 장기 상환으로 전환하고 금리를 감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과 제도를 통해 경제 위기 극복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