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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XR 산업 경쟁력, 주요국 대비 격차 커 오민지 대학생 기자 2024-12-31 18:00:01
한국의 확장현실(XR) 산업 경쟁력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국가별 XR 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XR 산업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이 비교적 낮게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미래일보=오민지 대학생 기자] 한국의 확장현실(XR) 산업 경쟁력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국가별 XR 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XR 산업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이 비교적 낮게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언플래쉬 제공 

 XR(확장현실)은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기술로, 게임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위치정보, 자동 번역 등 첨단 기술과 융합돼 실용적인 도구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군사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XR 산업 종합 점수는 75.4점으로, 1위인 미국(95.6점)보다 20점 가량 낮았다. 또한 중국(85점)과 일본(78.8)점에도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미국에 비해 약 2년, 중국에 비해 약 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기술력 향상 및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략적 노력이 요구됐다.  


 또한 한국은 XR 산업의 7개 핵심 부문 평가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사용화와 6G 기술 선도 노력 덕분에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디바이스 완제품, 부품, 콘텐츠, 플랫폼, 정책·규제 환경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한 것이다. 

 

 미국은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XR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XR 산업단지와 기업 육성을 추진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2022년 VR·AR 관련 매출은 약 1조 2,500억 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6%에 불과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규모 321억 달러와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해 약 404억 달러로 추산되는 글로벌 XR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8.97% 성장하여 약 620억 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이 XR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구글, 퀼컴의 협업으로 내년 초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제정하며 세계 최초 XR 지원을 법제화했다. 지난 8월 시행된 이 법은 메타버스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진흥 정책 추진과 지율 규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클라우드, VR·AR 기술 융합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민관 협력과 법적 지원은 한국 XR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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