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조현석 대학생 기자]
연세대학교 전경 / 출처: 연세대학교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논의하며 10년 넘게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는 민생의 어려움과 엄중한 시국 상황을 이유로 등록금 동결을 호소했으나, 더 이상 재정난을 버티기 힘들다며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등록금 인상 논의 회의록을 올린 사립대학은 2025년 1월초 기준 총 19곳이다. 또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작년 1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8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38개 대학이 현재 논의 중이라고 응답했다. 정부는 등록금을 올리는 학교에 국가장학금 II유형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지원을 포기하더라도 등록금을 올리겠다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가장학금 지원을 통해 얻는 수입보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얻는 수입이 재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권 소재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민대는 지난 2일 4.97% 인상을 결정했으며 서강대는 4.85% 인상을 결정했다. 이 밖에도 경희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의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도 등록금 인상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입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립대학들마저 등록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몇몇 지역 대학들은 다행히 동결을 유지했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부분 등록금을 동결하였고, 학령인구 감소 및 물가 상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어 등록금 동결 기조 유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각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등록금 인상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대학알리미: 교육과학기술부가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한 대학정보공시 정책에 의해, 공시된 자료를 공개하는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