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강석준 대학생 기자]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링크(Starlink)의 국내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이용 조건’ 등 관련 기술 기준 논의를 다음 달 내로 마무리하고, 법적 절차를 거쳐 3월엔 국경 간 공급 협정이 최종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스타링크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는 기존의 위성 통신망의 한계로 지적받는 서비스 접근성, 지연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지구 저궤도 위성 사업으로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고도 530~570킬로미터(km) 상공에서 위성망을 깔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궤도 위성은 약 3만 km 이상의 궤도를 도는 대부분의 인공위성과 달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이 짧아 통화, 게임,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지리적으로 좁고 촘촘한 이동 통신망을 갖추고 있어 스타링크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무선 통신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 스타링크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된 한국 특성상 스타링크가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낙후지역 주민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스타링크 도입이 추진되는 이유는 다양한 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업계는 스타링크 서비스로 수혜 받을 산업으로 꼽힌다. 현재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나, 유료이며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9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이용한 무료 와이파이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항공사 간 승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난 상황에서도 스타링크의 위성망은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지난 7일 미국 LA의 대형 산불에서 스타링크가 무료로 제공되어 현장 파악과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은 산악 지형이 많은 만큼, 이와 같은 기술이 화재 대응에 유용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