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황현진 대학생 기자]
최근 중국에서 개발된 대화형 인공지능 ‘딥시크’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량원펑이 개발한 이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낸 생성형 AI로 기술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DeepSeek의 로고 | 출처: 나무위키
AI 분야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 내에서 컴퓨터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에 대한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경제 불안과 청년 실업 문제 속에서도 AI와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화웨이 등 대기업은 천재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수억 원대의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공계, 특히 AI 관련 전공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박사 인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만2578명이었던 중국의 박사 취득자는 2022년 8만232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 학과의 정원을 1300명 늘리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AI 학과 증원은 205명에 그쳤다. 실제 산업계 수요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ALL-E가 만들어낸 AI이미지
또한, AI 학과를 신설하더라도 교수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 대학의 교수 임금 체계는 여전히 호봉제가 적용되기에 경쟁력을 갖춘 교원을 영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한 대학의 AI 학과 교수는 “임금이 낮아 정원을 늘려도 강의를 진행할 교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AI 산업이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은 인재 양성과 연구 환경 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의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이 의료계를 우선시하는 동안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의료 기술조차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에서도 뒤처지고, 결국 해외 기술 의존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의사 인력 양성도 중요하지만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의료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의사만 바라보다 나라가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 AI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