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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특별한 도시, 부산의 눈 이야기 조현석 대학생 기자 2025-02-14 16:00:01
부산은 복합적인 이유로 눈이 드물게 내린다. 그러나 이로 인해 폭설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조금만 눈이 와도 도시가 마비되곤 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폭설 대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미래일보=조현석 대학생 기자]

  겨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눈이다.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눈은 누군가에게 순수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이 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눈은 단순히 치워야 할 잔재물이 되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눈을 기다릴 만큼 눈이 희귀한 지역이 있다. 바로 부산이다. 


  부산은 전국적으로 눈을 가장 보기 힘든 도시로 유명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 5년간 평균 눈일수는 0.6일로, 하루도 채 되지 않는다. 서울과 비교하면 평균 눈일수가 44분의 1 수준으로, 타 지역들이 폭설로 고생할 때 부산은 기후적으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듯하다.


눈이 내린 부산대학교 / 출처: 부산대학교 인스타그램

  부산에서 눈의 희귀한 이유는 소백산맥의 영향 때문이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산맥을 넘으면서 따뜻해지는 '푄 현상'이 발생하여 눈구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은 한반도 동쪽 끝에서 서쪽으로 약간 들어간 위치에 있어 동풍의 영향을 받기 어려워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으로 폭설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부산은 1cm 내외의 눈에 도로가 통제되고 도시가 마비되며,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 약 0.4cm의 눈이 관측된 12일 오전 8시경, 부산 해운대구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비슷한 시간에 북구 화명동, 기장군 정관읍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있었다. 


  심지어 산성로, 황련산로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문제 까지 발생했다. 이렇게 눈이 조금밖에 오지 않아도 사고와 통제가 잦은 이유는, 고지대가 많은 부산 특유의 지형적 특성과 폭설 경험 부족으로 인해 제설 및 안전 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는 제설 장비와 인력을 확충하고, 주요 고지대 도로에 자동 염수 분사 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제설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안전 운전 교육과 도로 결빙 시 대처 방법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여 안전 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


덧붙이는 글

눈일수: 기상현상 중 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소낙성진눈깨비, 진눈깨비, 싸락눈 중 어느 하나가 관측된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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