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정영준 대학생 기자]
대한민국은 무역의존도가 매우 큰 국가이다. 따라서 수출입 동향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526억 달러,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호재와는 달리 지난달 1월 20일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도 ‘트럼프 발(發) 관세 전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3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 부과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달 4일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에 더불어 10%를 더하기로 결정하며 최근 두 달 동안 총 2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결하려는 트럼프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을 통한 무역 흑자국 8위이며 2024년 對美 무역 흑자액이 557억 달러(약 81조)인 반면, 2024년 미국의 對韓 무역 적자액은 약 660억 달러(약 55조)이다. 더 나아가, 3월 12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4월 2일(현지시간)부터 도입 예정이라는 수입 자동차 관세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다. 3월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군사적 지원 등 미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관세는 4배나 높다는 발언을 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이런 발언에 대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오랫동안 지탱해온 종합무역상사들은 기존 주요 수익원인 트레이딩(중개무역)을 통한 사업이 환율 및 규제와 같은 외부 변수들에 취약해짐에 따라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트레이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 개척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 LX 인터내셔널: 이차전시 사업을 키우기 위한 광산 및 제련소 등에 대한 투자 진행
▶ 포스코 인터내셔널: LNG 터미널 사업(미얀마 가스전 바탕) 진행
▶ 삼성물산: 태양광 개발 사업 진행 및 친환경 사업 역량 강화
▶ 현대코퍼레이션: 식량 및 로봇 사업 투자 진행
▶ SK네트웍스: AI 분야 연계 투자 진행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종합무역상사들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위의 종합무역상사들은 대기업으로서 충분히 신사업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회사들이지만 대한민국 수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따라 하기 쉽지 않은 전략들이다.
KOTRA 강경성 사장이 2월 2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정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KOTRA]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강경성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안보 기관”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KOTRA 강경성 사장은 “미국과는 반도체, 배터리, 방산 등 첨단 산업 협력 강화, 중국과는 소비재 및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전략 추진”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 기반 무역 투자 상담 시스템인 ‘KOTRA 무역 투자 GPT’, 디지털 무역 종합지원센터 ‘덱스터’ 확대 및 신규 무역관 개설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 또한 관세 대응 수출 바우처 도입 및 무역금융 역대 최대 공급(366조 원) 등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