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동건 대학생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딥시크를 이용하는 모습(출처: 뉴욕타임즈)
트럼프 행정부 2기는 국가 안보 유출을 이유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챗봇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월 7일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딥시크’가 중국에 위치한 서버에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 행정부는 ‘딥시크’의 앱스토어 배포 금지뿐만 아니라, 미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해당 AI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은 지난 1월 글로벌 증권 시장에서 주요 매각을 촉발하며, 일부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현재 AI 시장의 주요 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내 일부 주(버지니아, 뉴욕, 텍사스)는 이미 주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뉴욕 주는 “‘딥시크’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중국 정부의 감시 및 검열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연방 차원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원 정보 상임 위원회(HPSCI) 소속 조시 곳하이머 의원과 대린 라후드 의원은 연방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딥시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의도치 않게 계약서, 문서 그리고 재무 기록 등 민감 정보들을 중국 공산당과 공유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의원은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국 기업들, 특히 화웨이와 바이트댄스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현재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 시민들의 민감 정보를 탈취하는 데 ‘딥시크’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딥시크’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하나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AI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와 일론 머스크 등 일부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주장은 과장됐으며, 운영 방식과 관련한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과 NASA 역시 소속 직원들에게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초당적으로 발의된 ‘딥시크’ 금지 법안도 지난달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다만, 해당 법안은 아직 심의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 출시 당시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기술인 ‘딥시크’ 출시는 미국이 승리하기 위해 집중해야만 하는 산업들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일이 되어져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