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지우 대학생 기자]
한국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12일 낮 12시 10분(현지 시각 11일 20시 10분)경 우주로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 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약 80분 후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
당초 지난달 28일 낮 12시 9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추가 점검 등의 이유로 8차례 연기된 끝에 9번의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최종 테스트를 완료한 스피어엑스 실물 (출처=우주항공청)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 원 규모의 미 항공우주국 NASA 중형 탐사 미션을 위해 제작된 우주 망원경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제 협력 기관으로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2019년 선정 이후 국제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망원경은 약 37일간 초기 운영 단계에 돌입해 시험 가동을 시행한 후 약 25개월간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영상분광 기술을 활용해, 대기에 흡수되어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하늘을 총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 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를 제공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외계 행성계 탐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구원의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와 전천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천체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