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수민 대학생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6일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넘어 계란을 밀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인들이 마약과 함께 계란을 밀수하는 현실에 닥친 것이다.
미국 마트에 자리잡은 계란/사진=WSJ
미국 내 조류독감(AI) 확산에 따른 계란 생산이 감소하자 계란 값은 천정부지로 솟기 시작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달걀 12개의 평균 판매 값은 5.90달러로, 이는 1년 전 가격인 3달러에 비해 2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계란 값이 마구 치솟는 이른 바 ‘에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불안을 안기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사태 완화를 위해 지난 달 계란 생산 농장을 포함하여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사재기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사재기를 넘어 밀수까지 적발되고 있는데,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 계란을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계란을 포함한 조류와 가금류 관련 상품을 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미국인들이 많아 국경순찰대에 의해 대부분 압수, 파기되고 3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특히 지난 달 텍사스주 엘패소 검문소에서 마주한 픽업트럭에서 64파운드의 마약과 함께 밀수용 달걀을 적발한 것은, 미국인들의 달걀 사재기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반증하는 사례라고 WSJ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회복까지 최소 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