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시은 대학생 기자]
LG AI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이 모델은 한국 기술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엑사원 딥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추론 AI 모델로, 데이터를 단순히 생성하는 것을 넘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갖춘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G는 2020년부터 AI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왔으며, 이번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 딥은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수학, 과학, 코딩과 같은 고난도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효율성 높은 AI,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
엑사원 딥-32B(매개변수 320억 개)는 중국 딥시크 R1(매개변수 6710억 개)보다 훨씬 작은 규모임에도 성능 면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미국 수학올림피아드 2024년 선발초청시험에서 엑사원 딥은 90.0점을 획득해 딥시크(86.7점)를 능가 했으며, 2025년 시험에서는 두 모델이 동일한 점수(80.0점)를 기록했다.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에서도 엑사원 딥은 94.5점을 받아 딥시크(89.9점)와 오픈AI의 ‘o1 미니’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는 딥시크가 65.9점으로 엑사원 딥(59.5점)보다 앞섰다.
출처 = LG 보도자료
출처 = LG 보도자료
LG는 엑사원 딥을 기반으로 AI 연구 및 산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로봇,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엑사원 딥은 한국의 AI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LG는 AI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