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선우 대학생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한다. 티빙은 최근 이용자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을 통해 다음 달 2일부터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되는 정책에 따르면, 현재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장소나 기기에서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기존 정책과 달리 티빙 계정을 통한 시청은 회원 본인만 가능하며, 예외적으로 회원의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시청이 허용된다.
티빙은 동일 가구 구성원을 판단하기 위해 '기준 기기' 개념을 도입한다. 회원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 TV 등의 가전제품을 기준 기기로 등록하고, 이 기기를 통해 시청하는 이용자만을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만약 기준 기기와 다른 IP 주소로 접속하는 경우 본인 인증을 요구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시청을 제한하게 된다.
티빙의 계정 공유 제한 안내문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해 11월 CJ ENM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가입자가 15~20% 증가했다"며 티빙의 계정 공유 제한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많은 글로벌 OTT 업체들이 계정 공유 제한을 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 정책 시행 후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9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가족 외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티빙의 정책 변경에는 OTT 업계의 움직임에 맞춰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준 기기’ 개념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히 IP 주소나 기준 기기만으로 가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