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천서윤 대학생 기자]
“난 대학 시절 묵찌빠를 전공했단 사실!”
유튜브 '빵송국' 화면 캡쳐
온라인상에서 유행한 밈(Meme)을 시작으로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오페라 ‘리타’의 대사로, 유쾌한 표현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인식됐다. 또한 코미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콘텐츠인 ‘뮤지컬 스타’가 큰 인기를 끌며 뮤지컬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처럼 온라인 밈과 SNS 콘텐츠가 뮤지컬 인기에 불씨를 지피며 실제 공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행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뮤지컬은 공연 수가 전년 대비 5.6% 줄었지만 전체 관람권 판매액은 1.3% 상승한 4,651억 원을 기록했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뮤지컬 자체의 체험을 중시하며 관람 후 SNS에 인증샷과 후기를 공유하는 문화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묵찌빠 밈’처럼 온라인에서 유행한 콘텐츠를 실제로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뮤지컬 티켓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의 경우 예매 사이트 후기에 ‘SNS에서 유행한 것을 보고 실제로 관람하고 싶어 예매했다’며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팝업 스토어와 뮤지컬 펍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뮤지컬 관련 굿즈를 판매하거나 작품 속 배경을 재현한 팝업 스토어는 인증 문화와 맞물리며 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펍은 뮤지컬 공연을 배경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비교적 높은 가격인 뮤지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색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뮤지컬은 이제 공연 예술을 넘어 팝업 스토어와 뮤지컬 펍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며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창작 뮤지컬을 더욱 부흥시킨다면 국내 뮤지컬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류 문화 콘텐츠로서 세계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