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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최대 9.7GB 분량의 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대응 조치 미비··· 소비자가 등 돌렸다 SKT, 사고 인지 후 늦장 신고 및 정부의 기술적 지원 전면 거부 문제 해결 방식으로 제시한 유심 물량 부족, 유심 보호서비스 오류에서 문제 지속 SKT 가입자들의 집단소송 준비 등 공동 대응 움직임 본격화 김채은 대학생 기자 2025-04-29 19:00:02
SK텔레콤에서 최대 9.7GB 규모의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늑장 대응과 부실한 후속조치가 소비자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채은 대학생 기자]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에 대한 알림 팝업 문자 / [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29일 KISA로 받은 SKT 신고자료에 따르면, SKT는 유심 해킹 정황을 인지하고도 한국 인터넷진흥원(KISA)에 늦장 신고를 했다. 또한, 신고 당시 KISA의 피해 지원 서비스, 후속 조치 지원 등의 일체적 기술적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SKT는 지난 18일 오후 11시에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KISA에 해킹사고 현황을 보고한 시점은 20일 오후 4시 경이다. 이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 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라는 정보통신망법상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지난 20일 KISA에 신고 접수 당시, 전문가의 지원을 통한 즉각적인 피해 복구 조치가 가능했다. KISA는 해킹 신고 접수 시 ▲피해 지원 서비스 ▲후속 조치 지원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개인정보제공 ▲사이버 위협 정보 분석 공유 시스템(C-TAS) 개인정보제공 등의 일체적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SKT는 이러한 정부의 지원을 모두 거절하였고, 이는 문제를 축소화시키고 해킹 피해 사실을 감추려고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 사옥에서 유영상 대표가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출처=SK텔레콤]

SKT 유영상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과 및 대책을 발표했다. 대응 방안으로 제시한 유심 교체 또한 28일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유심 교체 가능 물량은 100만 개로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수 시간씩 대기하거나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유심 보호서비스 서버 역시 장시간 다운되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러한 미흡한 조치로 인해 SKT 가입자들의 집단소송 준비 등 공동 대응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네이버에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됐다.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 홈페이지 / [출처=김채은 기자]

현재 카페의 가입자는 4만 8천 명을 넘어섰다.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는 “SKT는 가입한 모든 소비자에게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의 구체적 범위를 명확하게 설명해라”라는 성명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현황과 보안 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면밀한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오는 30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류정환 부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SKT 유심 해킹 사안과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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