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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택배 전쟁···빠른 배송만이 답일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주 7일 배송 서비스’ 주 7일 배송으로 소비자 만족도 증진 택배 노동자 부담 증가로 인한 노사 갈등 불가피 정영준 대학생 기자 2025-05-14 13:00:02
한진택배가 지난 27일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 도입을 시작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택배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물류업계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유일하게 연중무휴 배송을 하던 쿠팡의 로켓배송에 이어 택배 주요 3사(한진택배,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직스)도 주 7일 배송에 가담하고 있다. 주 7일 배송은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도 존재한다.

[한국미래일보=정영준 대학생 기자]


한진택배가 지난 27일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 7일 배송 서비스’란 연중무휴로 배송이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대한민국에서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주요 플랫폼 내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많은 소비자들은 물류업계의 이러한 변화를 반기지만 노사 간의 갈등은 점화되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한진택배 [자료제공: 한진택배]

주 7일 배송이 각광받기 시작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다. 언택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택배 수요가 늘었고 한국의 대표적인 택배 3사(한진,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직스)의 최근 5년간 택배 물량은 증가했다. 이로 인해 택배 3사 모두 영업이익 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고 택배 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직스는 해당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G마켓 및 옥션도 일요일에 배송해 주는 ‘스타배송’ 서비스를 5월 9일부터 시작했고 네이버도 전국 단위의 주 7일 배송 ‘품고’ 서비스를 4월 27일부터 도입했다.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새벽, 밤, 연휴를 가리지 않고 편하고 빠르게 택배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신선 식품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빠른 배송이 고객의 니즈 중 하나가 되었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6조 원이며, 주문의 25% 이상이 금요일~일요일 사이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주 7일 배송 도입 전에는 월요일에서 화요일 사이에 받게 되지만 주 7일 배송 도입 이후에는 주문 바로 다음 날에 수령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판매자 증가, 브랜드 충성도, 구매 장려 등의 부문에서 판매 기업들의 이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AI 이미지 제공

하지만 장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한진택배가 지난 27일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발생했다. 주 7일 배송이 도입됨에 따라 택배 노동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일주일에 유일하게 쉴 수 있던 일요일마저 쉬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한, 택배 노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진 택배기사 196명 중 77%는 ‘주 7일 배송’ 협의 없이 강제로 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부당한 구역 조정이나 금전적 불이익, 계약 해지 등의 압력을 받았다는 노동자가 60%였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의 만족과 기업 경쟁 차원에서 배송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택배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도 고려되어야 한다. 한진택배보다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CJ대한통운도 도입 초기 노사 간 갈등이 있었지만 주 5일제 단계적 적용 및 타구역 배송 시 추가 수수료 지급 정책 등을 통해 갈등을 완화했다. 이처럼 주 7일 배송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회사와 노동조합은 빠른 배송과 함께 그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택배기사의 안전 및 근로 환경이 동시에 보장될 수 있는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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