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박은영 대학생 기자]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전체) 고용률이 69.9%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하고, 실업률이 0.1%p 하락하는 등 겉으로 보기엔 좋은 듯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사진 = 통계청]
취업자는 2,888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명이나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흔히 '양질의 일자리'라 불리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 4천명 감소했고,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에서 청년층 15~29세 고용률이 0.9%p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실업률 역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즉 전체 취업률은 올랐으나, 청년층의 취업 불안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따르면 '쉬었음' 인구 중 15~29세 청년층은 약 41만 5천명으로, 50만을 초과했던 2월보다는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 기관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사람'을 쉬었음 인구라 정의한다. 앞으로 사회의 주체가 될 청년에 관심이 쏠림에 따라, '쉬었음 청년'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고 있다.
쉼의 이유는 다양하다. 통계에 따르면 '몸이 좋지 않아서, 퇴사(정년 퇴직)후 계속 쉬고 있음, 일의 완료, 고용계약이 만료되어서, 직장의 휴업․폐업으로 인해,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 다음 일 준비를 위해' 등이 주된 이유이다.
특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음, 일자리가 없어서 쉬고 있음,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의 이유에 해당하는 쉬었음 청년들은 '쉬었음'이란 단어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A씨는 '누구도 취업을 처음 준비할 때는 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청년들은, 일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 득이 됨을 알고 있다. 쉬었음 인구가 증가해도, 취업준비생의 수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청년들도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A씨는 '쉬고 싶어서 쉬는 게 아니다. 내 스펙(취업준비생이 가진 능력)이 애매해서 대기업처럼 처우가 좋은 곳은 어렵고, 중소기업은 나를 오버스펙이라고 떨어트린다. 그렇다면 블랙기업을 가야 하는 건가? 나는 이만큼을 준비했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많은 청년들이 A씨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SNS에서 청년들은 ''쉬었음 인구'가 아니라 '쉼 당함 인구'로 바꿔 말해야 한다, 일자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청년을 착취하는 일자리만 남아있는데 쉬었음 청년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기사만 나오는 것이 부담된다, 우리 나라는 3명이 해야 할 일을 1명에게 시키고, 그 1명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을 게으른 사람 취급하는 말' 등 단어에 대한 생각을 서로 공유하며, 사회 일자리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