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박은영 대학생 기자]
"내가 딸깍충이라고?"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그림을 만들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딸깍충'이란 비하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창작자는 여전히 본인이며, AI는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는 의견이다.
생성형 AI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몇 초 되지 않아 간단한 그림이 나온다. 화풍까지 정할 수 있으며, 디테일한 작업도 가능하다. 이때 명령어를 입력하고 전송할 때 클릭하는 소리를 이용해,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향한 '딸깍충'이란 멸칭이 생겨났다.
'딸깍충'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도둑질과 같다고 주장한다. AI가 학습한 내용은 이미 게시된 실제 사람들의 그림이다. 그들은 AI가 없을 때 그림을 그려 공유했고,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모두 그들의 손으로 완성되었다. 도구가 종이에서 타블렛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생성형 AI가 없을 때는 이것이 문제되지 않았으나, 그림을 공유한 각종 SNS나 온라인 플랫폼이 게시된 자료를 AI 학습에 이용하겠다는 공지를 발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림을 공유할 당시의 이용자들은 이 조항에 동의하지 않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작품이 AI 학습에 활용되었단 사실에 분노하였고, 이는 대규모 창작물 삭제와 플랫폼 이탈로 이어졌다.
AI를 사용하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은 그림을 발전시키기까지 나의 노력, 나의 시간, 발전의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라 분노했으며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노력의 차이를 봐서 AI 일러스트레이터와 일반 일러스트레이터가 절대 같은 취급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I를 사용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어느 시장에서든 AI가 활발히 쓰이기 시작했으며 예술업도 마찬가지일 뿐, 그림은 손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 논란은 예술 관련 분야에서 큰 영향을 가진 청강대(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입시 설명회 '청강이간다'에서, 사용 여부만 표기한다면 ai작업물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더욱 붉어지고 있다.
[사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홈페이지 제공]
청강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포함해, 예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현재까지 생성형 AI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AI로 생성된 그림과 실제 인간이 그린 그림을 구분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그림 과정을 인증하라는 요구도 더 빈번히 발생하는 중이다.
생성형 AI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요즘, 저작권 문제와 윤리를 중시해 그림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는 AI가 생성한 창작물에 대해 원칙적으로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문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에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저작권 등록, 활용, 보호 등 저작권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만큼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 가이드라인의 마련에 따라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