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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맞선 하버드 졸업식..."유학생 없인 하버드도 없다" 학사모에 적힌 트럼프 비판 문구 가버 총장, 반트럼프 행보에 '영웅' 대접 최수영 대학생 기자 2025-05-30 18:00:02
29일(현지 시각)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하버드 대학 졸업식에 일부 졸업생들이 유학생들에 대한 연대 표시로 가슴이나 흰 꽃을 달고 나타났다.

[한국미래일보=최수영 대학생 기자]


하버드대 일부 졸업생들이 유학생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며 학사모에 흰 꽃을 매달았다. [사진=MBC]29일(현지 시각) 열린 졸업식에는 다양한 연설자가 트럼프 행정부를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에 나선 중국계 유학생 장위는 "우리는 서로의 전통 속에서 춤추고 서로의 세계가 지닌 무게를 함께 짊어졌는데, 그러다 갑자기 세계적 위기들이 개인적인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다양성의 가치를 옹호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졸업식 축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을 환영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2025년 졸업생 여러분, 근처에서 왔든, 전국 곳곳에서 왔든, 세계 각지에서 왔든, 모두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생각을 바꿀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앨런 총장은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 '세계 각지에서 왔든'이라는 말에 졸업생들의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일부 졸업생들은 학사모와 졸업가운에 흰 꽃 방식을 매달아 유학생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학생 없는 하버드는 하버드가 아니다.'(Without our international students, Harvard is not Harvard)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하버드대 졸업식 특별 연사로 등장한 버기즈 스탠퍼드 의대 교수 [사진=MBC]졸업식 특별 연사로 등장한 에티오피아 출신 인도계 이민자이자 감염병 분야 의사인 버기즈 스탠퍼드 의대 교수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나 같은 이민자가 능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외국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 하버드대의 2024-25학년도 외국인 학생은 약 6,800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는 전체 재학생의 약 27%에 해당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적정 유학생 비율을 지금의 절반 수준인 15%까지 떨어트려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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