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정영준 대학생 기자]
최근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해 AI 산업이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8년 세계 AI 시장의 규모는 약 101억 달러(약 11조 원)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약 1,26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7년 동안 연평균 43.4%의 성장 추세이며, 주요 강대국들이 AI 산업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AI 이미지 제공]
현재 미국과 중국이 가장 대표적으로 AI 주도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투자 중심으로 AI 산업을 육성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두 국가의 경쟁으로 인해 첨단 반도체 등의 무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은 AI 기술을 ‘전략기술’로 간주하고 수출 통제 리스트에 추가했으며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및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 미국 반도체를 재수출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AI 성능은 GPU, NPU 등의 고성능 칩에 의존하는데 이들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NVIDIA, AMD,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다. 미국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지만 해당 브랜드를 통해 최대한 많은 수출을 이루어야 하는 한국과 대만은 외교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AI의 발전으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및 산업을 교류하는 디지털 무역도 증가했다. 각 국가들은 이에 발맞추어 디지털 통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지만 아직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정의와 규범이 없기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EU의 GDPR,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 등의 사례들처럼 데이터 보안 및 국경 간 데이터 이동 문제와 디지털세 등의 부문에서 많은 통상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산업의 양상이 바뀌고 그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 요소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무역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 AI 산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상호 간의 견제를 위해 많은 규제가 발생하고, 새로운 무역의 형태가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규범 및 체계 정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제 사회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루면서 변화하는 산업에 맞추어 새로운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