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정영준 대학생 기자]
최근 세계 방산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세를 맞이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전쟁 및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IT업계 기업들도 방산 사업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전통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 분야다.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부 규제 및 허가, 보안, 장기적인 시장의 특성, 과점 시장 구조 등 때문이다. 하지만, IT업계 기업들은 AI 기술 분야에서의 장점과 최근 방산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 분위기 확대에 편승해 방산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 OpenAI는 2025년 6월 16일 미국 국방부와 2억 달러(약 2,7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AI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Google, Meta, 마이크로소프트도 방산 분야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에 첨단 무기와 방어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AI가 방산업계에 큰 영향을 준 배경에는 최근 전쟁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인 시스템 및 드론 등과 같이 원격으로 진행하는 ‘첨단 전쟁’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감시 및 정찰 능력을 향상시킨 KAI의 차기군단무인기 [자료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한국도 방산 분야에서 AI와의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기준 전문가들은 한국 국방의 AI 기술이 미국·영국과 같은 주요국보다 4년이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HD현대 등의 한국 주요 방산 기업들이 해외 AI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AI 역량을 키우려고 하지만 보안이 중요한 방산업계이기 때문에 높은 해외 의존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방위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4곳에서 방산 분야 신규 진출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 아래 방산 R&D 역량을 개선하고 방산 관련 AI 역량을 국산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법령, 제도, 절차, 조직, 예산 등의 분야에서의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IT 기업들이 원활하게 방위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