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천서윤 대학생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벌레가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흥시청 홈페이지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Plecia nearctica)’로, 주로 두 마리가 짝짓기한 채 붙어다니는 모습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원래는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하던 이 곤충은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주로 두 마리가 함께 날아다녀 시각적인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대량 발생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도심에서 무리를 지어 출몰하면서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에 붙어 미관을 해치고, 사람의 몸에도 붙는 등 모기에 이어 여름철의 대표적인 불청객으로 떠올랐다.
징그러운 외형과 달리 러브버그는 익충(益蟲)으로 분류된다. 유충은 토양 유기물과 낙엽 등을 분해하거나 먹어서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성충은 화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한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도 않아 생태적으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곤중이다.
그러나 늘어난 개체수만큼 관련 민워녿 급증하면서 각 지자체는 러브버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안양시는 “야간에는 조명 밝기를 최소화화고, 실내 유입 시 살충제 살포보다는 휴지나 빗자루를 사용하는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안내하며, 방제를 위해 산림지역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살포할 경우 생태계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며 ‘친환경 방제’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러브버그의 활동기는 7월 초중순이지만, 올해는 이른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6월 중순부터 출몰하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활동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러브버그는 일정 기간 대량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단기간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각 지자체의 방역 활동과 함께 조명 줄이기, 방충망 점검 등 생활 속 자체 방역도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