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천서윤 대학생 기자]
AI 디지털 교과서 포털 화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디지털 교과서(AIDT)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과서가 실제 수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맞춤형 학습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긍정적 도입 취지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교육적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맞춤학습(Artificial Adaptive Learning), 흥미와 몰입(Intelligence Interesting&Immersion), 다양성과 데이터 기반(Digital Diversity&Data-driven), 첨단 기술 적용(Textbook Technology) 총 4개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 교육과 인공 지능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지난 3월부터 일부 학교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후, 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교과서가 실제 수업 환경에 적합한 형태인지, 학생들의 개념 이해나 수업 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이나 기초 학습 단계에서는 기기 조작의 어려움이나 시각 자료 위주의 구성이 오히려 학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AI 디지털 교과서가 정식 교과서로서의 구조와 체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AI 기술이 자동으로 제공하는 피드백이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수업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SNS에서는 AI 교과서의 오역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시간 단위인 ‘시(hour)’를 ‘시티(city)’로, ‘초(second)’를 ‘캔들(candle)’로 번역한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이처럼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AI 콘텐츠가 교육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교사 업무 보조 등 긍정적인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본격적인 확대 적용에 앞서 충분한 검증과 보완을 거쳐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