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채윤 대학생 기자]
휴대폰을 충전한 채 이불 위에 두고 자는 습관. 이러한 습관을 가진 당신은 매일 밤 폭탄과 함께 잠든 셈이다. 자칫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임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iPhone 사용 설명서’에도 “전원 어댑터 또는 무선 충전기 위에서 잠을 자거나 전원에 연결되어 있을 때 해당 기기를 이불, 베개 또는 사용자의 신체 아래에 두지 마십시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설명서에 이러한 문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알고 있더라도 그 위험성을 가벼이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전자기기와 친숙한 현대인들에게 ‘사용자 안전 지침’이 더 이상 경고로 인식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불 위에서 충전 중인 휴대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리튬이온’ 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부분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용량이며, 무게가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는 높기 때문에 배터리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대량생산 체계가 확립되어 제조 단가가 안정화되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불이 쉽게 발생하는 ‘가연성’이기에 폭발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기기들은 충전 과정에서 과열을 감지하면 일시적으로 충전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호 회로가 내장되어 있지만, 회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불이나 베개처럼 섬유로 덮인 밀폐 공간에서는 스마트 기기 충전 중에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환경은 폭발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소방청이 2025년 8월 25일 보도한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 추진”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소인 과충전과 부적정한 충전기 사용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침대 위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 상식을 숙지하고, 특히 충전과 보관에 유의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일상 속 작은 부주의에서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