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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매에 막힌 문화권 ... 야구장 티켓, 노인들이 소외된다 “현장 판매는 줄고, 온라인 선 예매 위주” 디지털 소외로 야구장 입장은 ‘그림의 떡’ 김승은 대학생 기자 2025-09-02 11:00:01
KBO 리그는 역사 상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온라인 예매 시스템으로 인해 디지털 소외 계층인 노인 세대의 문화 소외 문제가 존재한다. 본 기사는 그러한 현실과 해결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한국미래일보=김승은 대학생 기자] KBO는 2년 연속 천만 관중 시대를 만들어가며 올해는 9월 1일 기준, 이미 천만 관중을 넘어섰다.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 수로 900만 관중을 깨기도 한 KBO 리그는 말 그대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KBO 공식 홈페이지 내 '연도별 관중 현황'

하위권 팀들의 구장 전석 매진, 구단 최초 100만 관중 달성, 2030 세대의 열렬한 관심과 응원 덕에 그 어떤 스포츠 분야보다 더 큰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에는 어두운 측면 또한 존재한다. 현장 판매 비율의 감소와 온라인 선 예매 비율의 증가는 디지털 기기 등을 잘 다루지 못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소외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 실제 현금을 소지한 채 이미 만원 상태인 야구장 앞을 서성이는 어르신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존재하는 여러 구단의 전신 시절부터 열렬한 응원을 지속해 온 노인 세대의 소외는 문화권을 침해할 우려까지 존재한다. 문화권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넘어 문화적 측면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흥행이 중요한 시장의 특성에 맞춘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이 변화에 혼란을 느끼고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을 이끌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현재 2030 세대, 나아가 중장년 세대가 즐기고 있는 야구 문화의 토양에는 지금의 노인 세대가 쌓아온 노력이 깃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최근 일부 구단에서는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 티켓을 따로 배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이들의 관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실례로, SSG 랜더스 구단의 경우 ‘청바지 데이(청춘은 바로 지금)’를 시행하며 만 65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기 좌석을 현장 판매하고, 랜더스 APP 사용 및 티켓 예매 안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구단 측의 노력은 단순히 팬 유치와 마케팅을 위한 요소가 아닌. 전통적 팬을 유지하는 것이 ‘문화 권리’의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취약 계층의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돕는 노력이 모여, 모든 세대가 함께 문화를 즐기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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