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이진 대학생 기자]
'코피노'에 대해 들어본적 있는가? 코피노(kopino)란,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 (pilipino)의 합성어로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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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필리핀에 사업, 어학연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국인이 대거 유입되었다. 지리적 근접성과 저렴한 물가 등이 한국인 유입을 촉진하였다. 유입되는 한국인이 많아지며 베트남 여성과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는 경우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수많은 핑계를 대며 필리핀을 떠난 그들은 다시는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코피노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는 약 10년이 흘렀다. 2019년 기준 코피노의 수는 약 4만여 명에 이른다. 대부분의 코피노는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차별 속에서 자라고 있다.
늘어나는 코피노 수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 정부의 해결책은 미미하다. 일본에서는 일본과 필리핀의 혼혈인 '자피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적법을 개정하였다. 필리핀 국적을 가지고 있어 일본에서 도움받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엄마와 아빠 중 한 명의 확인으로 일본 국적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적법 규정을 완화하자는 논의가 2006년 진행되었지만, 결국 개정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지원법도 코피노를 도울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못한 코피노는 지원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도 언제 까지나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코피노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이나 민간 단체의 선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와 명확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코피노 아동들이 국적 문제와 사회적 차별 속에서 방치되지 않고, 최소한의 교육과 복지를 보장받으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