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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죽을 위기’…문체부, 역대 최대 1,498억 예산 투입 관객·매출 급감 속 문체부, 중예산·독립영화 지원 대폭 확대 AI 제작·버추얼 프로덕션 등 첨단 인프라 신규 편성 배정원 대학생 기자 2025-09-05 17:00:01
한국영화가 코로나 이후 관객 회복 지연과 제작 위축으로 침체를 겪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회생에 나섰다.

[한국미래일보=배정원 대학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6년 영화 분야 예산 정부안이 1,498억 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예산이 2025년보다 669억 원(약 80.8%) 늘어난 규모로, 코로나19 긴급 지원이 편성됐던 202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을 통해 △영화 기획개발 지원 확대(80억 원) △제작사 차기작 기획개발비 편성(17억 원)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강화(200억 원) △독립·예술영화 상영 지원 신설(18억 원) △국내외 영화제 육성 확대(48억 원) △모태펀드 영화계정 조성(1,400억 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첨단 기술 활용도 강화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영화 제작 사업(22억 원)과 부산 기장촬영소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164억 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영화진흥위원회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극장 매출은 4,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고, 관객 수도 4,250만 명으로 32.5% 감소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2,038억 원으로 43.1% 감소하며 점유율도 50%로 떨어졌다. 이번 예산안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9월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K-컬처의 겉은 화려하지만 현장은 처참하다. 제작비 30억 원 이상 영화가 20편도 안 될 정도로 현장에 돈이 말랐다”고 지적하며, “한국 영화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수준의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정상원 콘텐츠정책국장은 “한국 영화산업이 조속히 회복해 케이-콘텐츠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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