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수아 대학생 기자]
"이번 과제, 챗GPT로 했어?" "당연하지, 너도?"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대화는 2022년 말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등장이 가져온 캠퍼스의 변화를 보여준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이제 우리의 학습 방식과 교육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 되었다.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성을 간과한 채, ‘손쉬운 과제 해결’이라는 유혹에 빠진 대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교육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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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복사 붙여넣기', 무너지는 교육 윤리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학업에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AI를 활용한 과제 작성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보편화됐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학생 스스로의 고민과 노력이 담겨야 할 과제물이 ‘AI 복사 붙여넣기’로 전락하면서 교육의 윤리는 위협받고 있다. 한 대학 교수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렇게 토로했다. “요즘 학생들이 대개 챗GPT 등을 사용해 과제를 하다 보니, 직접 쓴 사람과 AI로 쓴 사람을 제가 구별할 자신이 없습니다.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 아예 과제를 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교수마저 정당한 평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AI가 가져온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준다.
AI 시대, '생각하는 힘'이 답이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결국 그 활용은 인간의 몫이다.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편리함에 맹목적으로 의존하기보다,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을 발전시키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AI 시대에 진정으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질문하는 힘’과 ‘생각하는 능력’일 것이다. AI와 인간이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하는 교육. 그것이 AI가 앗아가는 교육의 가치를 되찾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 캠퍼스의 모습이다.
참고 통계 출처: 알바천국, ‘대학생 AI 활용 조사’ (202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