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9월, 새 학기를 맞아 대학 캠퍼스 주변에서 이색적인 포교 전략이 확산 중이다. 특히 외국인을 강사로 내세워 영어 공부를 빙자한 접근 방식이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사이비 종교 단체들이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회화 스터디, 문화 교류 행사 등을 미끼로 신입생들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강사와 함께 영어 실력을 쌓고 국제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며, 자유로운 형식의 언어 수업을 빙자해 입회나 성경 공부로 연결짓는다. 이러한 방식은 당장 의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정체를 감춘 채 접근하기에 효과적인 수법이다.
이 같은 방식은 과거에도 유사하게 존재해 왔다. 예전에는 영어 말하기 대회, 해외 봉사, 국제 문화 캠프 등을 통해 청년층을 유인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현재의 방식도 스펙 쌓기 및 언어 능력 향상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활용한 접근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외국인 강사를 활용한 방식 외에도, 이전부터 사용되던 설문지·심리 테스트·적성 검사 등을 활용한 포교 방식도 여전히 활발하다. 캠퍼스 곳곳에서 “심리 검사를 도와달라”, “짧은 설문만 작성해달라”는 방식으로 접근해 서서히 친밀도를 쌓고, 이후 성경 공부나 종교 모임으로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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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이 낙관적인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면, 설문지는 이후 연락 수단으로 활용되고, 단체에 대한 친밀감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외국인이라는 외부적 신뢰감을 이용하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언어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접근하기에 문화적 장벽도 낮고, 신뢰 형성도 빠르다. 또한, 외국인을 앞세워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메시지는 신입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스펙과 연결되면 설득력 또한 증가한다.
이에 대응해 교육부와 일부 대학은 공문 및 캠퍼스 안내문을 통해 신입생들에게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의심 없이 참여하지 말라”, “정체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공문이 전 학과와 학생회에 전달되고,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유사한 주의 메시지가 확산 중이다.
일부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 사이비 포교 수법 주의사항을 안내하거나, 학교 인근 카페·스터디 공간 등에서 의심스러운 모임이 포착될 경우 보안·학생지원센터에 신고하도록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
종교 및 캠퍼스 전문가들은 “새로운 만남이나 프로그램은 흥미롭지만, 반드시 정식 기관 또는 학교 공식 단체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외국인 강사에 대한 소개가 있을 경우, 소속 단체·주소·이메일 등을 확인하고, 학교나 외부 전문가에게 신뢰도를 검증받은 후 참여할 것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