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배준휘 대학생 기자]
사전에 예약을 해놓고도 별도의 연락 없이 예약된 장소나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말을 뜻하는 ‘노쇼(No-show)’ 사기가 전국적으로 만연함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및 기업을 사칭해 방대한 양의 주문을 일삼는 선결제·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악질적인 방식이 주를 이룬다. 정부는 “서민을 괴롭히는 악질 범죄를 근절하고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출처 - AI 생성 이미지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가게 이미지 손상 및 고객의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보상금 청구 과정조차 밟지 않는다고 답했다. 극심한 노쇼 피해에도 향후 예약 보증금 체제를 확립하지 않는 외식업주들 역시 ‘그나마 남은 고객들마저 외면하게 될까 두려워서’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청의 ‘시도별 노쇼 사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577건, 경북 284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약 2천892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현재까지의 총피해액은 약 414억 원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피해가 커질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노쇼 사기는 업주와 고객 간의 가벼운 시간 약속의 문제가 아닌, 사회 경제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엄연한 범죄다. 굳이 자영업자의 심정까지 고려해 주지 않는 고객의 심리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소상공인들의 의지마저 꺾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수백억 원에 육박하는 노쇼 사기 검거율은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2천892건의 주문 사기 중 검거된 사건은 전체의 약 0.7% 수준인 22건에 불과한 것이다. 그칠 줄 모르는 고객들의 기만과 싸울 힘조차 없는 소상공인들의 구도가 실질적인 노쇼 사기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