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고수아 대학생 기자]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어린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와 소통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과거 경로당이나 TV 시청에 머물렀던 노년층의 생활문화가 발달된 디지털을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2015년 30% 수준에서 2024년 90%에 육박했다. 실제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노년층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았다. 또한 온라인 금융과 전자상거래, 키오스크 사용도 점차 확산되면서 '디지털 시니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여가와 취미생활도 달라졌다. 평생교육원, 온라인 강좌, 실버 크리에이터 활동 등 노년층의 문화 참여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특히 건강과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액티비 시니어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건강을 체크하고 명품,패션,뷰티에 과감히 소비하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다만 문제점도 존재한다. 일부 노년층은 여전히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복잡한 앱 구조나 키오스크 환경은 디지털 소외를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1인 고령가구 증가로 인한 고립 문제 역시 중요한 사회 과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새로운 생활문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사회적 안전망과 맞춤형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평생교육 관계자는 "노년층이 능동적인 문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과 사회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년층 생활문화의 변화는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고령화 사회 속 한국 사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의존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주체로 변모하는 노년 세대가 앞으로 어떤 문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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