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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주 4.5일제 도입 촉구…OECD 최상위 장시간 노동에 제동 걸다 9월 26일 총파업 예고 임금·노동시간·사회공헌 요구… 20년 전 주5일제처럼 이번에도 금융권이 앞장설까? 윤소윤 대학생 기자 2025-09-10 12:00:01
금융노조가 9월 2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핵심 요구로 주 4.5일제 도입을 내세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한국미래일보=윤소윤 대학생 기자] 오는 9월 2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핵심 요구는 “주 4.5일제 도입”이다. 금융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노사 자율에 의한 노동시간 단축’이 현실이 되어야 한다”며, 금융권이 먼저 길을 열고 정부와 사회가 뒤따르길 촉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한국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적 주역이기도 하다. 2002년 주5일제 도입을 금융권이 먼저 제안했고, 2004년 법제화로 이어지며 전국 확산의 단초가 되었다. 김형선 위원장은 “지금 금융노조가 문제를 제기하고 돌파하지 못한다면, 향후 10년 내로 대한민국 전체에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에 비견되는 선도적 역할을 강조한다.

 

노조 요구는 단순한 노동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는다. 임금 5% 인상, 신규 채용 확대, 노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까지 포함된 종합 요구안이다. 그러나 사용자는 임금 2.4% 인상만을 제시하며, 주 4.5일제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에만 38차례 교섭이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조합원 약 9만 명 중 95%가 파업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해 총파업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

 

금융권이 고임금 직종이라는 점에서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는 사회적 비판도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단순한 ‘추가 휴식’ 요구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금요일 오후 쉬자는 게 아니라, 내수 진작·저출생 해결·장시간 노동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자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고객 불편 우려에 대해선 영업시간 조정 대안도 냈다.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월~목요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 뒤로 늦춰, 금요일 단축의 부작용을 완화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노동시간은 과연 어느 정도 길까?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연간 약 1,901시간을 일하며, 이는 OECD 평균(1,752시간)보다 149시간 더 많은 수치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OECD 국가 근무 시간(2023년 기준)

2023년 기준으로는 연간 약 1,872시간으로 집계되었으며, OECD 국가 중 역시 상위권, 특히 독일(1,340시간), 일본(1,607시간)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상태이며, 이는 노동시간 단축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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