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선진 대학생 기자]
사진제공= 젠틀몬스터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6년간의 준비 끝에 성수동에 신사옥 ‘Haus Nowhere Seoul’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407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완공됐다. 단순 사옥을 넘어선 복합 리테일 공간으로, 업계에서는 브랜드 전략 변화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번 신사옥에 자사 핵심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를 비롯해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신규 브랜드 누플라트 등이 입점했다. 소비자가 한 공간에서 쇼핑·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장시간 머무르는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한편, 건물 외부 공간 확보 과정에서 인근 건물을 임대 후 철거한 사실이 알려지며 “무리한 자본주의 전략”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건축 자원 낭비라는 지적을 내놓았으나, 젠틀몬스터 측은 “단순 매장이나 사옥이 아니라 새로운 리테일 모델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징성을 부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브랜드 자산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젠틀몬스터는 아이웨어 중심에서 뷰티, F&B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단일 제품 판매가 아닌 경험을 통한 복합 소비 모델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략과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신사옥은 단순 건축물이 아니라, 젠틀몬스터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내린 장기적 투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사옥은 젠틀몬스터가 2018년 부지를 매입한 이후 약 6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완공됐다. 업계에서는 이 건물이 성수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뿐 아니라, 한국 리테일 산업 전반에서 ‘공간 브랜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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