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한국미래일보=김예은 대학생 기자]
교촌치킨은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닭다리살 대신 일부 닭가슴살을 혼합해 사용하는 변경 사항을 기존 후라이드·양념·간장·허니 순살 등 4종 메뉴와 최근 출시한 마라레드순살·반반순살 등 신메뉴 10종에 일괄 적용했다. 기존에는 닭다리살만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닭가슴살을 일부 혼합해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순살 후라이드는 2만2000원, 순살 허니·레드는 2만3000원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 줄이기’로 인한 체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꼼수 인상’으로 평가한다.
이번 조치는 교촌이 최근 단행한 원가 절감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에도 국산 닭을 사용하던 ‘윙’ 시리즈를 단종하고 태국산 닭을 쓴 ‘윙박스’를 출시했으나 별도 안내는 없었다.
치킨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원재료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가맹점 수익 악화를 해소하고 본사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 2분기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은 1261억 원,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용량 축소, 혼합육 사용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슷한 움직임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농협 목우촌의 ‘또래오래’는 지난달 닭의 크기를 11호에서 10호로 낮춰 100g 줄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만 줄어드는 건 불공정하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젠 치킨도 럭셔리 음식”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