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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외치다, 되레 더 쓰는 MZ의 지갑” 1+1은 절약일까, 쓰레기일까? 문정호 대학생 기자 2025-09-22 11:00:01
MZ세대는 가성비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값싼 제품과 할인 마케팅에 휘둘려 오히려 낭비로 이어지는 소비 역설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미래일보=문정호 대학생 기자] 

MZ세대는 자신을 ‘가성비 세대’라고 말한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고, 똑똑하게 소비한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러나 실제 생활 속 소비 습관을 살펴보면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가성비’라는 말이 낭비를 합리화하고 있다.


먼저 MZ세대는 값싼 제품 위주의 소비를 하고 있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물건을 고르지만, 품질이 금방 떨어져 다시 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 대학생 A 씨(23)는 “싼 충전기를 여러 번 사느니 처음부터 정품을 사는 게 나았다”라며 허탈해했다.


또한, 그들은 할인이나 마케팅에 휘둘리는 소비를 하고 있다. 편의점 1+1, 온라인 대량 구매는 MZ세대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필요 없는 물건까지 사게 만들거나 반만 쓰고 나머지는 버려지는 일이 다반사다. 순간의 만족감은 크지만, 뒤돌아보면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를 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합리적 소비’라는 자기 암시를 하고 있다. MZ세대는 합리적이라는 이미지를 중시한다. 그래서 저렴한 선택을 하면 스스로 똑똑한 소비자라고 여긴다. 그러나 장기적인 가치와 사용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는 곧 ‘합리의 착각’이다.


MZ세대의 '가성비 역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를 ‘가성비 역설’이라고 지적한다. 겉보기에는 절약 같지만, 실제로는 자원 낭비와 불필요한 지출을 키우는 구조다. 진짜 가성비는 단순히 싼 가격이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는 가치이며 MZ세대가 성숙한 소비문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MZ세대의 소비 습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파급력을 미친다. 합리성을 내세우며 오히려 낭비로 이어지는 이 모순된 흐름. 가성비를 진정한 가치로 만들 수 있을지, 답은 MZ세대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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