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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위기론? AI 시대 진짜 필요한 건 인문학적 통찰 기술이 답을 내놓는 시대, 질문을 던지는 힘은 인간에게 있다 박종운 대학생 기자 2025-09-22 17:00:01
AI 시대에는 단일 전공이 아닌 융합적 사고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한국미래일보=박종운 대학생 기자]


필자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오늘날, 과연 정치학을 배우는 의미는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국가와 권력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넘어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힘이 정치학, 더 나아가 인문학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금처럼 특정 학과의 울타리에만 머무르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학, 경제학, 공학, 인공지능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실제로 몇몇 대학은 이미 자유전공학부 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AI 인문학부’, ‘경제사회융합학부’ 같은 새로운 학과들을 신설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전공이 고정된 지식의 경로가 아니라,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사진 출처 = 이미지 투데이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새로운 편리함을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사무직은 이미 상당 부분 자동화되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영역이 AI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역량으로 경쟁해야 할까. 바로 ‘질문하는 힘’, ‘맥락을 읽는 힘’, 그리고 ‘가치의 방향을 제시하는 힘’이 필요하다. 이는 기계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인문학적 통찰에서 비롯된다.


한국 교육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 교육이 추진되고 있고, 교양과 전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기술이 놓치는 영역을 발견하고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지켜내는 일이다.


AI 시대에 정치학을, 그리고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다움의 의미를 묻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미래 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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