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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젊은 세대의 지친 일상 속 힐링 수단으로 떠오르다 종교의 벽 넘어 지친 현대인의 삶 가까이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찰 손여여 대학생 기자 2025-09-22 19:00:01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절이 마음의 휴식과 성찰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 속 쉼을 찾는 현대인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전통 불교 문화 체험과 자연 속 평온함을 경험하며, 사찰을 보다 친근하고 부담 없는 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수덕사의 템플스테이 시설인 명선당.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절에 머물며 다양한 불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새로운 힐링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정신적·사회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 속에서 마음을 돌보고 성찰하는 템플스테이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상반기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약 29만2000명으로, 도입 이래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가 26%, 30대가 18%를 차지하며 20·30대의 젊은 세대가 전체 참가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젊은 층의 발길을 사찰로 이끄는 요인은 다양하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번아웃을 경험한 젊은 세대가 마음의 휴식을 원하고, 코로나19 이후 언택트·자연 중심 여행이 확산되면서 사찰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것이다.


나아가 불교의 전통적인 발우공양, 참선과 같은 체험 외에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춘 템플스테이’, 또는 캠핑과 템플스테이가 결합되어 탄생한 ‘캠플스테이’ 등 사찰별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젊은 세대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국보 제 49호인 예산 수덕사 대웅전의 모습.

젊은 세대가 사찰을 찾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사찰에 머물며 전통적인 불교 체험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불교 문화 자체가 새롭게 해석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SNS에서는 사찰 풍경 사진과 명상 영상, 참선 체험 영상 등이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돼 ‘힙한 불교’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엄숙함보다는 감각적인 연출과 체험 중심 콘텐츠, 짧은 영상과 대중적인 음악 등 SNS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소개되면서, 젊은 세대가 불교를 보다 흥미롭고 친근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템플스테이가 지나치게 상업화되거나 관광 체험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사찰 측은 예약 과열과 시설 한계의 문제, 또 프로그램 운영의 질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 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본래 수행과 명상 등 사찰의 전통적 목적보다는 관광 프로그램에 치우쳐 본질이 훼손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의 템플스테이 참여 확대는 불교 문화의 긍적적 흐름이 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사찰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진정성과 다양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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