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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다음 달부터 의약품에 100% 관세...국내 기업은 대응책 모색 中 의약품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액 中 약 3% 차지 미국에 생산 시설 존재 여부 따라 기업 반응 갈려... 손준호 대학생 기자 2025-09-26 18: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관세 폭탄에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는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손준호 대학생 기자]


출처: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2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제약사의 브랜드 의약품 및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내리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건설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건설을 시작한 업체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며 국내 산업 확장 의도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사전에 유럽, 일본 의약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15% 관세 적용이 확정된다면 우리나라도 15% 관세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제약 업계는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계속해서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업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 UN 무역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약 39억 8,000만 달러(약 5조 6,000억 원)로 5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100% 관세 부과는 대미 수출 흑자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제약 바이오업계는 이번 발표는 불확실성이 많아 추후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오늘 발표는 10월 1일 의약품 관세 부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 한국을 포함한 유럽, 일본 등의 의약품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알 수 없다. 추후 세부 발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식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같이 미국에 생산 시설을 마련하지 못한 기업은 추후 발표에 신경을 곤두선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료 의약품도 관세 대상인지 세부 내용을 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트럼프의 후속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공장 매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재, 이들에게 관세 부과는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출처: 셀트리온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생산 시설을 확보한 기업은 수출 부담 없이 대응책을 빠르게 마련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는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단기, 중기, 장기적 대응안을 모두 마련한 상태”라며 “현재 미국에 2년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2년 동안은 관세 우려가 없고 이후에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공급해 관세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SK 바이오팜 공식 홈페이지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미 현지 공장의 FDA 승인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 왔다”라며 “기존 재고 확보와 함께 미국 내 생산을 착수하여 이번 발표 내용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대형 트럭에 25%, 가구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국제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이는 미국이 동맹국과의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트럼프는 아직 자신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무역 위기 속에서 한미 FTA와의 연계를 통해 직접적인 성과를 내는 실무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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